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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강 『작별하지 않는다』, 기억의 책임

by ourstory2025 2025. 2. 12.

 

한강 『작별하지 않는다』

 

📌 책 소개

『작별하지 않는다』는 한강 작가가 제주 4·3 사건을 배경으로 집필한 소설로,
역사의 상처와 개인의 고통, 그리고 기억과 치유의 의미를 탐구하는 작품입니다.

이 소설은 한 개인의 삶이 역사적 비극과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,
그리고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과거와 마주해야 하는지
를 깊이 있게 다룹니다.
책의 핵심 메시지는 "역사는 단순히 과거의 일이 아니라, 지금도 우리 삶 속에 존재하는 것이다."
즉, "기억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이며, 망각하지 않는 것이 진정한 작별의 방식이다."라는 것이다.


📖 줄거리

1. 제주도로 향하는 경하 – ‘기억을 기록하는 사람’

  • 주인공 경하는 소설가로, 오랜 친구 인선의 부탁을 받고 제주도로 향합니다.
  • 인선은 손가락 부상을 당해 병원에 입원 중이며, 그녀는 경하에게 "내가 기르던 앵무새에게 먹이를 줘야 한다."고 부탁합니다.
  • 경하는 폭설을 뚫고 제주도에 도착하지만, 앵무새는 이미 죽어있었고, 집에는 인선의 가족사와 관련된 자료들이 남겨져 있었습니다.
  • 그녀는 인선의 흔적을 따라가며, 그녀의 가족이 겪었던 제주 4·3 사건의 상처를 마주하게 됩니다.

2. 인선과 그녀의 어머니 – 제주 4·3 사건의 기억

경하는 인선의 집에 남겨진 기록을 통해, 그녀의 가족사가 제주 4·3 사건과 얽혀 있음을 알게 됩니다.

📌 ① 어머니 정심 – ‘살아남은 자들의 고통’

  • 인선의 어머니 정심1948년 제주 4·3 사건 당시, 오빠를 찾기 위해 험난한 여정을 떠납니다.
  • 그녀는 산과 들을 떠돌며 수많은 죽음을 목격하고, 가족을 잃은 고통을 안고 살아갑니다.
  • ‘살아남았다는 죄책감’과 ‘기억해야 한다는 책임감’ 속에서 평생을 살아왔습니다.

📌 ② 인선 – ‘기록하는 사람’

  • 정심의 딸인 인선은 어머니가 겪은 고통을 지켜보며 성장했습니다.
  • 그녀는 어머니의 이야기를 기록하고자 노력하지만,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깨닫습니다.
  • 폭력과 억압의 기억을 지우지 않고 남기는 것이 중요하지만,
    동시에 그 기억을 마주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
    를 보여줍니다.

3. 과거의 상처를 마주하는 경하 – ‘기억과 기록의 의미’

  • 경하는 인선의 기록을 읽으며, 그녀가 가족의 기억과 고통을 어떻게 감당해왔는지를 이해하게 됩니다.
  • 그녀는 단순히 친구의 부탁을 들어주러 온 것이 아니라,
    기록되지 않은 제주 4·3의 역사를 다시금 꺼내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.
  • "기록하고 기억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."라는 메시지가 소설 전반에 걸쳐 전달됩니다.

📌 시사점

1. 역사 속 개인의 고통 – ‘과거는 끝나지 않았다’

  • 제주 4·3 사건은 단순한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, 개인들의 삶과 깊이 맞닿아 있는 현실입니다.
  • 한강 작가는 이를 통해 국가 폭력과 억압이 남긴 상처가 얼마나 깊고 오래 지속되는지를 보여줍니다.

2. ‘살아남은 자들의 죄책감’과 ‘기억의 책임’

  • 정심과 인선은 살아남았다는 것 자체로도 죄책감을 느낍니다.
  • 많은 역사적 비극에서 살아남은 자들은 죄책감을 가지며, 자신이 기억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짊어지기도 합니다.
  • 소설은 ‘망각하는 것이야말로 또 다른 폭력’임을 강조합니다.

3. 폭력과 억압이 남긴 깊은 상처

  • 제주 4·3 사건은 단순한 정치적 사건이 아니라, 사람들의 일상과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비극이었습니다.
  • 국가 폭력과 억압 속에서, 어떤 이들은 목숨을 잃었고, 살아남은 자들은 평생을 상처 속에서 살아야 했습니다.

4. 기록하는 것의 중요성 – ‘문학의 역할’

  • 경하와 인선이 제주 4·3 사건의 기억을 기록하려는 것은, 역사가 망각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.
  • 문학은 단순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, 기억을 남기고, 다시 불러오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.

5. ‘작별하지 않는다’는 의미 – 기억과 애도의 방식

  • 소설의 제목인 ‘작별하지 않는다’는 단순한 이별의 부정이 아닙니다.
  • 이는 "망각하지 않겠다", "잊지 않고 기억하겠다"는 다짐을 뜻합니다.
  •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과거의 희생과 고통을 잊지 않는 것, 그리고 기록하는 것입니다.

6. 역사의 반복을 막기 위해 – 우리의 역할

  • 제주 4·3 사건과 같은 비극은 기억하지 않으면 또다시 반복될 수 있습니다.
  • 한강 작가는 역사를 기억하는 것이 단순한 애도가 아니라,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필수적인 행동임을 강조합니다.

📌 『작별하지 않는다』를 읽고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?

제주 4·3 사건의 역사적 의미를 배우고, 기억하기 위해 노력하기
국가 폭력과 인권 탄압이 반복되지 않도록, 사회적 관심을 가지기
억압받는 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, 진실을 기록하는 것의 중요성을 깨닫기
망각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애도임을 인식하기
문학과 예술이 역사를 증언하는 힘을 가졌음을 이해하고, 적극적으로 읽고 공유하기

📖 『작별하지 않는다』는 단순한 역사소설이 아니라, ‘기억과 기록의 의미’를 되새기게 하는 작품입니다.

💡 이제, 우리가 해야 할 중요한 일은 ‘기록하고, 기억하며, 잊지 않는 것’이다.